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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디딤 "대한민국 1등 외식전문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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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ACPC스팩과 8월 21일 합병 예정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등 외식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디딤의 이범택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디딤은 지난 200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외식 전문 기업이다. 직영식당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식자재 유통 서비스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운영 중인 직영 브랜드로는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비스트로펍, 한라담 등이 있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고래감자탕 등이 있다.

디딤은 직영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84%가 직영에서 나왔다. 해외사업도 영업이익 비중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비중은 3%로 다소 작지만, 한때 430개의 매장을 확보할 정도로 열풍이 불었던 마포갈매기를 대한민국의 스테디셀러로 만들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디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57억5천200만원, 영업이익은 55억9천2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억3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8억2천100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억9천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6% 증가한 6억2천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직영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외식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지속 개발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내 외식 트렌드 발맞춰 성장 추구…해외 진출도 추진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외식시장 규모는 2015년 약 47조원에서 오는 2020년 약 55조원으로 연평균 3.1% 성장할 전망이다.

디딤 측은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 혼술 등이 부상하고, 경기 침체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유행하면서 외식 소비 트렌드도 가격보다 맛과 서비스 등 질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최신 외식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디딤의 직영사업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고급식당(Fine-dining)'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중적인 명품을 찾는 '매스티지(Masstige) 소비자'에게 어필함으로써 지속 성장 가능한 외식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진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디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외식시장의 규모도 국내 외식 시장의 성장 추세와 마찬가지로 오는 2018년 3조 5천760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디딤은 미국과 싱가포르에는 직영점을, 홍콩·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14개 국가에 108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식 사업 수행 위한 토털 솔루션 확보…1등 외식기업 될 것"

이 대표는 "국내 직영사업과 해외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비결은 외식 사업 수행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그 덕분에 능동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딤은 각종 사업 기획부터 지속적인 메뉴와 레시피 개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제조 시설 보유, 안정적인 유통구조, 직영 및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 등 성공적인 외식사업 수행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대표는 "마포갈매기, 고래식당 등의 중저가 브랜드에서부터 백제원, 도쿄하나 등 고급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직영매장과 프랜차이즈 매장의 밸런스를 맞춘 것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한식·일식·양식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구제역, 조류 독감 등 식자재 위험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동시에 펼쳐 특정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는 것도 디딤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달되는 공모자금을 직영점 확대에 투입해 직영사업을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전 세계 한식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1등 외식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디딤과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대 308.3545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합병기일은 8월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천520만1천905주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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