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 SKT T1이 개막전에서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를 꺾고 MSI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SKT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1일차 경기에서 G2에 승리를 거뒀다.
초반은 G2가 좋았다. G2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5명 전원이 미드로 몰려가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은 G2는 바텀 3대3 교전에서도 미스 포츈을 잡으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G2는 과감한 다이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 5인 다이브로 바루스와 미스 포츈을 모두 잡은 G2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도 챙겼다. G2는 라인을 스왑해 탑 1차 포탑을 파괴하고 협곡의 전령도 사냥하며 이득을 챙겼다.
밀리던 SKT는 운영으로 전황을 바꿨다. SKT는 그레이브즈와 바루스, 미스 포츈이 함께 움직이며 G2의 사이드 라인을 빠르게 공략했다. 탑을 홀로 지키던 레넥톤을 잡은 SKT는 G2의 사이드 1·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G2도 쉽게 당하지 않았다. 미드 교전에서 오리아나를 잡은 SKT가 바론으로 유인 작전을 펼쳤지만 G2는 낚이지 않았다. G2는 레넥톤의 스플릿 푸쉬로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해 뒤처진 글로벌 골드를 따라갔다.
그러나 여전히 SKT가 유리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 SKT는 리 신과 자이라를 잡으며 계속 득점했다. G2의 선수들이 살짝 빈틈을 보이자 SKT는 순식간에 미드 1·2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벌렸다.
SKT는 스노우볼을 계속 굴렸다. 갈리오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오리아나를 잡은 SKT는 갈리오를 추격하던 리 신까지 끊고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과 바람의 드래곤 버프 3스택을 두른 SKT는 G2의 바텀 억제기를 파괴해 승기를 굳혔다.
불리한 G2가 리 신의 이니시에이팅을 이용해 한타를 열었지만 리 신과 바루스를 교환하는 데 그쳤다. 엄청나게 성장한 '후니' 허승훈의 갈리오는 전위를 장악했고 이상혁의 신드라는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자이라를 암살하며 G2의 저항 의지를 꺾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장로 드래곤과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후반 변수를 차단했다. 글로벌 골드를 1만 1천 이상 앞선 SKT의 진격을 G2는 막을 수 없었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SKT는 G2의 남은 억제기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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