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최근 20년 동안의 대통령들 중에 제가 유일하게 북한의 눈치 안 보고 김정은의 무릎을 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2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유세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런 어린 애한테 머리 숙이고 굽신 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여태 대통령들은 북한의 눈치를 보고, 핵 압박에 공갈당하고, 설설 기면서 (돈을) 갖다 바쳤다"며 "왜 우리가 깡패한테 멀쩡한 돈 뜯겨가면서 살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잡으려면 전술핵무기를 들여와야 한다"며 "1991년에 철수했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들여와 남북이 핵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희들만 핵 있냐, 우리도 있다'라고 해야 북한이 도발을 못 한다"고 역설했다.
전술핵무기 도입 비판에 대해서는 "이미 유럽의 독일, 벨기에, 터키 이런 나라들이 철수했던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다시 들여왔다"며 "이러한 나라들은 (미국과) 핵단추도 공유한다. 그러니까 전쟁이 일어날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해병특전 사령부'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유사시에 AN-2(북한의 특수부대 침투용 항공기) 타고 한국 후방에 침투해 요인 암살, 시설 파괴, 특수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특수 11군단이 있다"며 "집권하면 해병대가 북 해안에 들어가 국토수복작전을 할 수 있는 강력한 해병특전 사령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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