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치안·환경법 제외 규제프리존 지역 만들겠다"

[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최소한의 규제만 적용하는 규제프리존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4일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필요한 규제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민간으로 넘겨야 한다"며 "어느 지역에는 규제 프리존을 만들어 아예 규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부가 규제를 많이 해놓는 것은 기업을 틀어쥐기 위해서인데 그런 시대는 지나가버렸다"며 "정부가 기업을 통제하기 위해 규제를 이렇게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새만금 지역을 예로 들며 "이곳은 두바이식 개발을 해보려고 한다"며 "그곳처럼 치안하고 환경만 적용하고 나머지 행정적인 분야는 국내법 적용이 안 되는 식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을 많이 만들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투자,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조금 사용해 보고 결함이 있으면 고쳐서 해외로 나가는 게 훨씬 좋다"며 "국내 의료기관에서 협조할 수 있도록 싹 고쳐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무정부 상태에 있다 보니 사드문제에도 적극 대응하지 못한다"며 "아마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면 중국과의 문제도 어렵지 않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 외에도 ▲의료기기 디지털화 생태계 조성 ▲의료기기 규격 허가 완화 ▲의료기기 인허가 시한 축소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