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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차기 사장 박창민 추천…'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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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후보추천위원회, 단독 후보로 추천…노조 반발로 진통 계속 될 듯

[조현정기자]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일 "이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의 당초 계획대로 박 전 사장을 새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기존 입장대로 박 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사추위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모처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추위는 지난 3일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오간 것은 아니고 이번주 중 절차에 대한 논의와 빠른 시일 내 사장 후보를 확정짓자는 말이 오간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추위는 지난달 20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박 전 사장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위원들 간 이견으로 후보 압축에 실패했다. 사추위의 합의 결렬로 같은 날 열리기로 했던 이사회 역시 취소됐다.

이사회는 이미 박 사장을 최종 후보를 결정했지만 각종 의혹과 낙하산 논란, 정치권 외압설 등에 부담을 느껴 최종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별 다른 진척이 없어 경영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이날 박 전 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8일 이사회를 개최, 사장 추천건을 의결하고 2주 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사추위의 이같은 결정에 노조 측은 앞으로 집회와 출근 저지 투쟁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가 박 전 사장의 내정설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던 상황이라 또 한번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은 자격 요건에도 미달하는 낙하산 인사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대우건설 신임 사장을 선임하라"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대우건설을 관리하는 오진교 산업은행 PE실장은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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