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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인기…신제품 출시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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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일하는 女 증가로 매출 증가…각 업체 '반찬' 차별화 나서

[장유미기자] 1인 가구, 일하는 여성의 증가 등으로 인해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들은 앞 다퉈 새로운 도시락 제품을 출시해 고객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저녁식사 시간 도시락 판매 비중은 27.6%로, 점심시간 보다 2.0%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출시한 '혜리7찬도시락'은 매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귀가 길에 도시락을 구매해 집에 가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씨유에서도 지난 4월 따뜻한 집밥을 그리워하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선보였던 '국민밥상 9찬 도시락'이 출시 3일만에 씨유 간편식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도시락 전문점에 비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 때문이다. 또 전국 곳곳 수천 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 '접근성'은 도시락 전문점이 따라올 수 없다.

최근 들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구색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특히 도시락과 함께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반찬류, 생수, 라면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도 편의점의 강점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편의점 업체들은 최근 영양까지 생각한 다양한 도시락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씨유는 초복을 맞아 '캐슈넛 치킨 도시락'과 '순창고추장돈불고기' 등 여름철 '영양 밥상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또 메뉴 외에도 오이지와 샐러드의 특성을 고려해 반찬을 나눠 데울 수 있도록 분리 용기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GS25도 최근 보양식인 장어와 훈제오리를 사용한 '식객통장어덮밥'과 '식객훈제오리주먹밥'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식객통장어덮밥은 장어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밥 위에 올렸으나 가격은 4천500원으로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11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혜리11찬도시락'을 선보였다. 이 도시락은 중량이 500g에 달하며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버섯돈육볶음 등 고기류와 진미채, 오이지, 멸치볶음, 김치, 새우, 호박, 감자, 메추리알 등이 반찬으로 들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일본 도시락 시장을 만든 1인가구, 워킹맘 증가 등의 인구구조 변화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통계와 소비 트렌드를 미루어 볼 때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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