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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민기 "홈 밟아 기분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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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요원으로 KIA전 눈도장…LG전 활약 기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로 뛰는 야구를 내세웠다.

롯데는 7일 현재까지 69도루를 기록하며 9개 구단 중에서 두산 베어스(81도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자주 얘기한다.

롯데에서 올 시즌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손아섭(17도루)이다. 그 뒤에 전준우(13도루)와 황재균(12도루)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세 선수를 제외하면 롯데는 적극적으로 뛰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빠른 발을 자랑하던 김문호(8도루)가 있었지만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올라 온 백민기가 활력소 노릇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 백민기는 성남고와 중앙대를 나온 신인으로 지난 5월 30일 1군 엔트리에 처음 포함됐다. 아직 1군 출전 경험은 적다. 엔트리 합류 후 3경기에 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인상깊은 플레이를 보였다. 당시 8회말 백민기는 박종윤을 대신해 1루 주자로 나왔다. 그는 전준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전준우의 2루타에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당시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는 백민기의 빠른 발을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백민기에게 뛸 상황이 되면 (도루를)시도하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벤치에서 도루 사인이 따로 나오진 않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미리 주문을 했다. 백민기는 퓨처스리그에서 이미 빠른 발을 자랑했다. 40경기에 출전해 12도루를 기록했다. 조홍석(14도루)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뛰었다. 특히 도루실패는 한번 밖에 없었다. 이 부분이 코칭스태프 눈에 들었다. 조홍석은 도루도 많이 성공했지만 실패한 경우도 10회나 됐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백민기는 "현재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뛰는 것"이라며 "팀이 점수를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운좋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게 되면 팀이 필요로 할 때 꼭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민기는 아직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LG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1군에서 기록한 성적은 지금까지 1도루 1득점이 전부다. 하지만 그가 경기에 나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롯데표 '달리는 야구'의 위력은 더해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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