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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잠긴' 롯데, 요주의 팀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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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김성배, 새 '원투펀치' 완벽 정착

[류한준기자] 무려 3계단을 올라섰다. 중위권 팀간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순위가 요동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롯데는 지난 5월 6위까지 내려가 있었다. 투타 밸런스가 흔들렸고 수비에서 실책도 많았다. 무엇보다 믿었던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면서 팀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롯데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1로 승리,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날 경기는 타선이 먼저 점수를 냈고 투수진이 리드를 잘 지켰다.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정대현과 김성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막았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시즌 전 구상했던 그림과 맞아 떨어지는 승리였다.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다. 전날 승리는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 덕이 컸고 이날은 마운드가 힘을 냈다. 마무리 김성배와 정대현이 컨디션을 회복한 뒤 불펜은 한결 안정을 찾았다.

허리를 다쳤던 김성배는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 감독도 "빨리 회복돼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김성배는 부상 이후 5일 만이던 지난 2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나와 팀의 2-1 승리를 지켜낸 뒤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간 투구수도 최대 13개를 넘지 않았고 피안타도 한개 뿐이었다. 무실점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김성배는 1일 삼성전서 뒷문을 틀어막으며 시즌 10세이브(1패 4홀드)째를 올렸다. 김성배는 "통증은 이제 거의 없다. 허리 상태는 이제 괜찮다"며 웃었다.

김성배와 함께 정대현의 최근 활약도 롯데 코칭스태프를 미소짓게 한다. 당초 팀 마무리 일순위 후보였던 정대현은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등판한 경기에서 연속안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17일 SK 와이번스전에 나와 1피안타 1실점했다. 그때까지만해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대현은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17일 경기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끊는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가 2일 삼성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개막 후 기록한 5연승을 넘어선다. 만약 이날 경기를 내줘 연승이 끝나더라도 지난 4, 5월 같은 '불펜 불안'은 이제 없다. 김성배와 정대현, 그리고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디딤돌 역할에 충실한 이명우 등이 팀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구원투수진의 분발 덕에 탄력을 받고 있는 롯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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