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오늘 아침 귀국 후 촬영 중'

독자적인 행동으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남성그룹 NRG의 천명훈이 20일 아침 귀국, 현재 '레인보우 로망스'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명훈은 최근 소속사와 상의 없이 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리얼 로망스 연애편지' 발리 특집에 출연해 NRG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천명훈의 소속사 뮤직팩토리 측은 "천명훈의 독자적 행동은 지난 2월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초부터는 별도의 매니저와 함께 방송활동을 해왔다"며 "지난해 8월 NRG 멤버들과 재계약을 맺고 계약금까지 지급했지만, 계약서를 쓰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률자문 결과 계약서에 '계약 만료 3개월 전 별도의 논의가 없으면 자동 계약이 연장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천명훈은 당사의 소속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뮤직팩토리 측은 지난 18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진정서를 제출, 소속사를 무시하고 독자적인 행동을 하는 연예인과 이같은 일을 부추기는 일부 회사의 부도덕한 행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연제협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지상파 3사에 협조공문을 보내 천명훈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천명훈의 한 측근은 "다음 주 행사를 비롯, 6월 3일엔 중국 공연이 있어 빨리 이 문제가 정리되기 바란다"며 "천명훈도 이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현재 '레인보우 로망스'를 촬영 중이며, 그의 출연 문제와 관련, 제작진은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연 중인 또다른 프로그램 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리얼 로망스 연애편지'팀 역시 그의 출연 유지 여부를 놓고 회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