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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격] ② 이르면 9월 '토뱅' 만난다…"4등급 이하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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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만의 CSS 기반으로 4등급 이하 고객에도 1금융 대출 제공할 것"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왼쪽)가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왼쪽)가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시선을 한 몸에 받아온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베일을 벗고 오는 9월 정식 출범을 예고했다.

9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플리카는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 토스뱅크로 사명을 정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토스뱅크 컨소시엄 인터넷전문은행 에비인가 획득으로부터 대략 1년 5개월만이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으로 맞춤형 금융 제공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기반으로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고객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고객 중심'의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금융 산업을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으로 제 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은행이 만든 규칙을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은행을 여전히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의 인식 또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약 1천300만 명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금융소외계층의 경우 고신용·고소득 직장인이 우대받는 시중 은행권에서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도 개선의 기회마저 제한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에선 고신용 고객은 물론,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Thin-filer),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중·저신용 대출을 위해 토스뱅크가 내세우는 무기는 경쟁력 있는 자체 CSS다. 몇 년간 축적된 토스 플랫폼의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기존 신용평가사(CB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결합함으로써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안정보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데이터로, 토스가 고객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포함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부터 전체 신용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한다는 목표다.

토스뱅크 로고.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로고. [사진=토스뱅크]

◆토스만의 CSS로 중·저신용자들에 새로운 해석 제공

특히 토스뱅크는 자체 CSS로 중·저신용자들에게도 1금융권 수준의 대출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4등급 이하라고 얘기하는 중·저신용자들의 분포가 전체 대출 신청자의 80%가 넘는다.

토스뱅크의 CSS에선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해석했을 때 이중 약 30%는 기존 신용등급 대비 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분들(중저신용자)에게도 1금융권 수준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대출을 받고 싶은데 이력이 없어 대출을 못 받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토스는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 하는 한편 예상되는 여러 위험 요인도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낮춰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높은 변별력의 CSS를 구축해 중·저신용자라도 건전한 고객을 선별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대출 실행 이후에는 연체율 등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조기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식 영업 개시 이전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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