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외나무다리 결전 '담원·젠지'…"LCK 우승컵은 우리 것"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김정균 "결승전에서 담원이 이긴다"…주영달 "올해 세계 최고의 팀 될것"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결승전 미디어데이. 왼쪽 위부터 '쇼메이커' 허수, '룰러' 박재혁, 주영달 감독, 김정균 감독. [사진=LCK 미디어데이 영상 갈무리]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결승전 미디어데이. 왼쪽 위부터 '쇼메이커' 허수, '룰러' 박재혁, 주영달 감독, 김정균 감독. [사진=LCK 미디어데이 영상 갈무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담원 창단 이후 LCK 스프링 결승은 처음이다. 처음 진출한 이상 더욱 스프링에서 우승하고 싶다.(김정균 담원 기아 감독)"

"LCK가 프랜차이즈화된 이후 첫 결승전이다. 진출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반드시 우승하겠다.(주영달 젠지 e스포츠 감독)"

오는 10일 열리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을 앞두고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가 나란히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은 서로를 칭찬하면서도 우승컵만큼은 반드시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영달 젠지 감독은 "담원의 약점은 없다고 본다"며 "특히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미드-정글 라인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정균 담원 감독은 "젠지는 전 라인이 다 캐리가 가능하고 실력도 좋다"며 "하단 바텀 듀오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두 팀 모두 우승컵을 반드시 가져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젠지가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담원이 3대2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주영달 감독 역시 "젠지가 당연히 우승할 것으로 본다"며 "설사 패배하더라도 두 게임은 따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LCK 스프링 결승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담원과 젠지는 나란히 정규리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담원은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여유 있게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젠지는 시즌 중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최종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담원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젠지는 T1을 각각 3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올 시즌 양팀은 정규 시즌에서 1승1패씩 주고받았다. 양팀 간의 경기가 으레 치열했던 만큼 이번 결승전 역시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영달 감독은 "(우승을 위해) 경기 운영 쪽을 위주로 보완을 많이 하고자 했고 결승전에서도 이 부분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밴픽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균 감독 역시 "젠지에게 졌을 때 생각해 보면 상대가 밴픽 준비를 잘 했다"며 "결승전 역시 밴픽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날 담원은 젠지의 주전 미드인 '비디디' 곽보성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곽보성은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젠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쇼메이커' 허수는 "'비디디' 선수가 게임을 거의 혼자 캐리해서 놀라웠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정균 감독은 "'비디디' 선수가 이번에 잘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쇼메이커' 선수도 잘 한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젠지는 3개 대회(2020 LCK 서머, 롤드컵, KeSPA컵)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담원과 맞붙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담원을 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주영달 감독은 "지난해 담원이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만큼 도전자 입장에서 도전하고 있다"면서 "저희 역시 올해 세계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꼭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LCK 스프링 우승팀은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석하게 된다. 각 지역별 리그에서 단 한 팀만이 대회에 나서며 전 세계에서 총 12개 팀이 참석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북미(LCS), 라틴아메리카(LLA), 일본(LJL)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양팀 선수 대표로 참석한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와 젠지의 '룰러' 박재혁 모두 아이슬란드행 비행기 티켓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허수는 "MSI가 아이슬란드에서 열린다고 했을 때부터 너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꼭 우승해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혁 역시 "아이슬란드에 살면서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번에 더 우승을 하고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외나무다리 결전 '담원·젠지'…"LCK 우승컵은 우리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