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만신창이가 됐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겠다"며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장관이 될 지 안 될지 잘 모르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지금 시점에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집안 전체가 난리다. 배우자와 어머니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고, 저희 집안에 시집와 어려움을 겪고 이혼 후에 힘들었는데 이제와 또 힘든 전 제수씨도 도와주고 싶다"며 "개인 차원에서는 다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나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평생을 공적인 인간으로서 해왔던 것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돈을 더 벌겠다, 자리를 탐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제가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딸 대학 입시,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당시에는 정확한 경위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준비해 온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불법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민 감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다만 조 수석은 여배우 스폰서 의혹 등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그것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아무리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저의 논문이 어떠하다, 딸의 장학금이 어떠하다는 문제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고 검증받아야 할 내용이지만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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