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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북미정상회담, 증시도 '촉각'…"1차보다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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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반 정비 인프라 관련업종 수혜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27일 증권시장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차 정상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비핵화 및 제재완화 조치가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6%(5.88포인트) 오른 2232.48을 기록 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가운데, 정상회담은 27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8사3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주식시장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1차 북미정상회담 전후로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사례를 보면 정상회담 3개월 전부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해 회담 후 30거래일 후 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도 한국 증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이슈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투자심리 안정 측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북미 회담의 장소가 베트남이라는 것에서 경제발전과 관련된 추상적 합의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혁개방 선언 이후 미국과 수교하고 무역협정까지 맺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 결과에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중국도 협조 의지 강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과거와 달리 미국, 북한, 한국, 중국 4개국의 이해관계가 부합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경 흥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12월 이후 미국의 전향적 태도 변화 이후 2차 북미회담의 가시적 성과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핵 포기 대신 경제발전을 택한 북한의 최대 걸림돌은 대북 제재인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로드맵과 이에 상응하는 단계별·동시적 제재완화 조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경기 부양의지가 강한 중국도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협상의 성공적 마무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북미회담에 적극적 협조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다.

남북 경제협력이 진전되면 제일 처음으로는 생산기반 정비에 따른 건설, 에너지, 전력, 통신, 자원개발, 물류, 교통 등의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보인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1차적으로 모멘텀을 통해 움직인 뒤 실적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 대북 관련 종목의 실적 개선 여부는 하반기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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