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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 V리그 남녀부 첫 개인 5천득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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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화재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가 V리그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박철우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5천 득점(공격, 서브, 블로킹 포함) 고지에 올랐다.

그는 우리카드전에 앞서 5천 득점에 7점을 남겨뒀다. 박철우는 1세트에서 6점을 올려 4천999점을 기록했고 2세트 2-1로 소속팀이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로 5천점을 달성했다.

박철우는 프로 원년 멤버다. 그는 경북사대부고 졸업반이던 지난 2004년 실업 시절에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당시 흔치 않은 고졸 선수가 됐다.

그는 V리그 첫 득점을 공격이 아닌 블로킹으로 올렸다.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프로 원년 2005겨울리그였던 2005년 2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국군체육부대)와 경기에서 기록했다.

박철우는 3세트 후반 권영민(현 한국전력 코치)를 대신해 교체로 코트로 들어왔고 현대캐피탈이 24-19로 앞선 가운데 당시 상무에서 뛰고 있던 이인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박철우는 국내 선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2009-10시즌이던 2010년 1월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50점을 올리며 당시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2009-1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해 올 시즌에도 여전히 소속팀에서 부동의 라이트로 뛰고 있다.

삼성화재는 당일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박철우의 5천 득점 기록이 빛이 바랜 셈이다.

그러나 원정 응원을 온 삼성화재 팬들도 그렇고 홈팀 우리카드 팬들은 박철우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박철우도 경기 승패를 떠나 31점에 공격성공률 69.04%로 제몫을 다했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5천 득점을 달성해서 기쁘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를 꼭 이기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의 5천 득점에 대해 "내가 프로선수로 더 뛰었다고 해도(신 감독은 2006-07시즌 종료 후선수 은퇴했다) 해당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을 것 같다"며 "아무래도 외국인선수도 뛰고 그랬으니 더 어려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실업 시절에는 3천 득점을 기록한 것 같은데 아뭏튼 (박)철우의 기록은 대단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2세트 종료 후 장내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해당 기록 달성 소식이 알려졌고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3천951명)은 환호성으로 박철우의 기록을 축하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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