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노렸으나 빈손에 그쳤다. 그러나 볼넷 두 개를 골라내며 멀티 출루는 성공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3리에서 2할7푼2리(514타수 140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6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텍사스는 선취점을 뽑았다. 추신수를 포함해 세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노마 마자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델리아노 드실즈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득점도 올렸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그는 후속타자 루크네드 오도어의 안타로 2루까지 갔고 아드리안 벨트레가 적시타를 친 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소속팀도 3-7로 역전패했다.

오클랜드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이후 프랭클린 바레토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폭투와 실책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오클랜드는 라몬 로리아노가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한 점을 더 달아난 오클랜드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스티븐 피스코티가 솔로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와 4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고 반면 오클랜드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