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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론' 中 보아오포럼 전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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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제로섬이 아닌 혁신적 경영전략"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가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경영혁신 방법론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9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A New Mandate for Business in a Time of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한 조찬 포럼에 참석, 기업의 성장전략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들이 주주, 고객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 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존 시장과 고객을 놓고 서로 뺐거나 뺏기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사회적 가치 측정 ▲기업의 자산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하고 기업경영에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최 회장이 제시한 사회적 가치 경영이 실제로 경영성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혁신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또한 국가 경제정책 차원에서도 시사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한스 파울 뷔르크너 회장은 사회경제적 약자 배려, 환경보호 등 착한 경영으로 사회적 영향(Total Societal Impact) 점수가 상위 10% 이내에 속해 있는 기업은 중간그룹(50%)에 비해 ▲기업가치(3~19%) ▲마진율(0.5~8.2%P)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 역시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화답했다. 샹빙 장강상학원 총장은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경영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중국의 미래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 포럼에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라이프 요한손 에릭슨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뒤에는 허베이 쉬친 성장, 알리바바 마윈 회장, 중국 최고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업체 아이플라이텍 류칭펑 회장, 중국 1위 서버업체 인스퍼그룹 쑨피수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민간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10일에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샤오야칭(肖亞慶) 주임과 만날 예정이며, 1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초청한 재계 간담회에 한국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보아오 포럼 기간 내내 중한(中韓) 경제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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