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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창립 65주년 "딥체인지로 변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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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 도약 비롯해 사회적 가치 추구에 사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이 8일 창립 65주년을 맞이했다. SK는 고(故) 최종건 회장이 지난 1953년 경기도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출발했다. 2대 고 최종현 회장이 1962년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SK는 1973년 선경석유를 설립한 뒤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함으로써 섬유에서 석유로 계열사 확장에 나섰다. 1994년에는 한국이통동신(현 SKT) 경영권을 인수해 그룹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1998년 SK로 그룹명을 변경한 후 3대 최태원 회장이 당시 38세의 나이로 경영권을 승계받았다.

취임 20주년을 맞이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사업구조 근본혁신)'를 통해 올해를 '뉴SK'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SK는 최 회장의 이같은 경영철학에 따라 전 계열사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AI 등 차세대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왔다.

IT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SK㈜ C&C는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IBM의 AI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브릴'은 한국어 학습이 완료 단계다. 에이브릴은 의료, 엔터테인먼트, 학습, 금융 등 다양한 협업들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스마트플랜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투자에 나섰다. 헝가리 소재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에 총 8천여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에는 증평공장에 분리막 설비 12·13호기 증설을 결정했다. 또한 울산컴플렉스에 AI, 머신러닝 등 ICT를 접목한 스마트플랜트를 구축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핵심 사업부문으로 성장시켰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30조1천94억원, 영업이익 13조7천213억원을 거두며 무려 45%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반도체 소재 기업도 인수하며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완벽히 올라탔다. 이 밖에도 SK는 올해 27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80조원을 투자하고 그룹 전체 인력의 30% 수준인 2만7천여명을 신규채용하며 확장에 나선다.

◆SK 신생존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

SK그룹은 외형적 도약을 비롯해 사회적 가치추구에도 나섰다. 특히 최 회장은 '뉴SK'를 위한 딥체인지를 강조하며 전사적 차원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과 공유인프라가 핵심이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먼저 계열사별 사회적 가치 측정 및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에 '공유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해 총점 중 10% 이상의 비율을 두기로 했다. KPI가 높은 조직에 사회적 가치 관련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SK그룹은 공유경제를 준비하고 나섰다. SK의 사업지주회사인 SK㈜는 최근 글로벌 3위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랩은 동남아판 우버(Uber)로 불리는 업체다. SK㈜는 올 초 국내 1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에 투자해 말레이시아 진출을 돕기도 했다.

또,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택배 화물 집하시설 등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주유소 공유인프라를 확대해 그룹 내 관계사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네트워크까지 결합, 최대한 확장할 계획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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