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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 절실함으로 신태용호 생존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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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지훈련 합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뛸게요"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감독님이 풀타임을 뛰라고 하면 뛰어야죠."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는 2017년 꿈같이 흘려보냈다. K리그 우승도 경험했고 신인상격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축구대표팀에도 선발, 가장 중요했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전을 치러 모두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괴물 중앙수비수의 등장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애석하게도 무리해서 많이 뛰면서 오른 무릎 반월 연골판 바깥쪽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지만 기대감은 여전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에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합류해 회복 훈련에 집중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익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시작한 해외 전지훈련에 김민재를 선발했다. 김민재와 더불어 윤영선(30, 상주 상무),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27, FC도쿄), 정승현(24, 울산 현대)이 합류했다. 장현수를 축으로 또는 김민재 중심으로 파트너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합류하지 않은 권경원(텐진 취안젠)이나 경기력 회복에 모든 것을 던진 홍정호(전북 현대)가 향후 부활한다면 중앙 수비 경쟁은 더욱 빡빡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두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김민재는 절실하다. 지난 22일 안탈리아 출국 전 만났던 김민재는 "전북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실전 경기가 없다는 우려도 있다. 일반적인 체력보다 경기 체력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전보다 더 빡빡하다는 전북의 자체 연습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팀에서 30분씩 자체 경기를 뛰었는데 괜찮았다. 부상 부위는 괜찮지만, 풀타임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신태용 감독님이 풀타임을 뛰라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7일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2월 3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컨디션이 올라오기 어려운 1월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내용이 나쁘고 결과도 팬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적어도 두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그는 "이번 대표팀 소집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겠다. 임무가 주어지면 하라는 대로 해야지 않나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실질적으로 대표팀에서 이란, 우즈벡전 이후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이 김민재의 생각이다. 그는 "E-1 챔피언십에서 형들이 다 잘했다. 나는 한 경기도 뛰지 않았는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와서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TV 생중계도 있다고 하는 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싫다. 변명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더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갈았다.

어떤 조합으로 중앙 수비가 구성될 지는 신태용 감독만 알고 있다. 전북에서도 조성환, 이재성, 홍정호 등 개성 넘치는 형들이 버티고 있고 이들과 번갈아 뛰며 조합 찾기에 주력했다.

김민재는 "어떤 선수와 뛰더라도 잘 맞출 수 있게 준비하겠다. 전북에서도 중앙 수비 자원이 많고 모두 다른 스타일이다. 연습 경기에서 맞춰 뛰어봤다"며 찰떡 호흡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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