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교도소와 구치소 내 에이즈 환자가 70여명에 달하나 이들을 관리할 전문의를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정시설 환자 현황'에 따르면 환자는 총 2만4천126명이고, 고혈압(8천619명), 당뇨(4천819명), 정신질환(3천342), 뇌전증(229명) 순이었으며 에이즈 환자도 70명에 달했다.
정 의원은 "교정시설 내 환자가 2만 명을 넘고 있지만 전국 52개 교도소(구치소 포함)에 전문의는 67명이 전부"라며 "교도소별 1~2명이 고작이고,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교도소도 5곳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정시설 전문의 중 산부인과 12명, 일반외과 11명으로 에이즈 환자를 관리할 내과 전문의는 단 1명에 그쳤다.
정 의원은 "산부인과에 편중된 전문의를 교정시설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교정시설 의료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근무환경 개선과 인력충원 등에 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2013년 50명이던 교정시설 에이즈 환자가 현재 70명인 점을 강조하면서 "법무부에 문의한 결과 에이즈환자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2·3차 감염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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