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盧 전 대통령 죽음 관련 특검 추진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이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관련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을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진석 의원의 SNS 글을 문제삼아 노건호 씨가 직접 정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SNS 글의 본질적 취지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벌이는 정치보복 작태를 개탄하고 우려하는 것은 비단 정진석 의원 뿐은 아니다"며 "이제 어쩔 수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전말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640만 달러 뇌물 수수의 진상과 그 돈의 행방, 자살 경위 등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덮어뒀던 의문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일가가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 정권이 임명한 검찰 수뇌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당한 수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검 통해 모든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직접 나선 이상 이제 특검이 이뤄지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