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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둘 중 하나는 성공…일반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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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5억원 조달, 일반투자자 비중 94%…207건 펀딩성공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초 문을 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올 6월까지 17개월 동안 총 207건의 펀딩이 성공했다. 일반투자자의 소액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사례가 늘어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크라우드펀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25일 이후 올 6월30일까지 약 17개월간 총 197개 기업(207건)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성공률이 52.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들어서는 64%로 성공률이 더 높아졌다.

그동안 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만3천221명의 투자자로부터 295억원을 조달했으며, 기업별 평균 조달금액은 1억5천만원이었다.

모헤닉게라지스, 녹색친구들, 테이스터스 등이 3회 펀딩에 성공했고, 디파츠, 얼떨결, 미디어캐슬, 오쎄인 등도 각 2회씩 성공하는 등 여러 건의 펀딩에 성공한 기업도 나타났다.

펀딩 기업은 제조업, IT·모바일 업종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업종의 성공사례도 19%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가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성공 사례는 올 들어 증가추세다. 지난해에는 14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화 '노무현입니다' '눈길' '7호실' 등 25건을 기록했다.

펀딩 성공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 3개월이고, 업력 3년 미만의 초기기업이 59.5%(109건)를 차지해, 크라우드펀딩이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규모 자금조달에 대해 50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들이 점차 증가해 크라우드펀딩이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반투자자 비중은 인원 기준 94%, 금액기준 46%를 차지했다.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110만원 수준이었다.

이 중 2017년 상반기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6천823명(95%)으로, 2016년 상반기(2천436명, 91%) 대비 280% 늘어나고 비중도 4%p 증가했다.

2016년에는 일반투자자 중 고액투자자(150만~200만원)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 들어 50만원 이하 소액투자자 비중이 18%에서 49%까지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본래 취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보다 많은 기업과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인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술우수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소득공제 허용대상으로 포함되도록 과세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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