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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평정한 에코백스, '물걸레 로봇청소기'로 韓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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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진출 공식 발표…특화 모델 따로 개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로봇청소기업체 에코백스로보틱스(이하 에코백스)가 한국 진출울 공식화했다. 국내 시장에 특화된 '물걸레 로봇청소기'까지 들고 나왔다. 목표는 '3년 내 한국 시장 3위권 입성'이다.

에코백스는 29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지사는 따로 세우지 않는다. 제품은 에스티아이그룹이라는 공식 수입원을 통해 들어온다.

에코백스는 지난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설립된 로봇업체다. 로봇청소기가 주요 품목이며,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금액을 환산하면 3천400억원 수준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국 시장 특화 '물걸레 로봇청소기' 개발

한국 시장을 사전조사한 결과, 에코백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물걸레질 기능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실내에서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먼지 제거는 물론 물청소까지 해야 청결이 유지된다는 관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한 제품은 '디봇 M86'이다. 이 제품에는 물걸레가 달려 있다. 여기에는 걸레질에 필요한 물의 양을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조절하는 '오즈모(OZMO)' 기술이 들어갔다. 오는 7월 국내 출시된다.

디봇 M86은 300ml 용량의 대용량 물탱크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청소 중에 따로 물을 채워주지 않아도 된다. 또한 청소 공간의 크기를 계산해 지정된 공간만 청소하는 '싱글 룸 인지 기능'을 탑재해 전기효율성도 높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총괄(사장)은 "디봇 M86은 한국 시장에 아주 필요한 제품이라고 본다"며 "고도의 기술을 활용해 물걸레에 물이 고르게 분사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장 우선 공략…홈쇼핑·양판점 순차 진출

에코백스의 목표는 향후 3년 안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3위권에 진입하는 것. 이를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과 손잡고 있다. 지금은 ▲신세계몰 ▲G마켓 ▲11번가 ▲GS숍 ▲옥션 ▲펀숍 등 6개 업체와 협력 중이다.

경중호 에스티아이그룹 대표는 "현재는 온라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향후 홈쇼핑과 양판점까지 진출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별도의 로드숍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에코백스가 국내 출시한 로봇청소기 기종은 ▲디봇 R95 ▲디봇 슬림 ▲디봇 미니 ▲윈봇950 등이다. 이 중 윈봇950은 창문이나 거울 표면을 닦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첸 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시아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이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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