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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타자기' 유아인 핏빛 열연, 슬프고도 잔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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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유아인은 자결…현생에선 해피엔딩 이룰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려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스스로 방아쇠를 당긴 후, 그의 머리에서 흐른 피는 슬프고도 잔혹했다. 배우 유아인의 핏빛 열연이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 15회에서는 1930년 청년 독립운동가 서휘영(유아인 분)의 가슴 아픈 죽음이 그려졌다.

서휘영을 비롯한 동맹의 일원들은 거사에 성공한 뒤 도주했다. 모두 모여 함께 만주로 떠나, 다음 거사를 도모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휘영, 신율(고경표 분)이 사랑하는 류수현(임수정 분)이 붙잡히며 큰 시련이 닥쳤다.

서휘영은 류수현을 구하러 갈 수 없었다. 거사도, 동지들의 목숨도, 조국의 독립도 모두 위험에 빠지기 때문. 서휘영은 하염없이 괴로워했고, 눈물 흘렸다. 이때 신율이 나섰다. 신율은 스스로를 조직 수장이라 말하며 류수현을 구하고자 했으나, 이것 역시 함정이었다. 허영민(곽시양 분)은 신율 앞에서 류수현을 고문하며 자백을 종용했다. 결국 신율은 서휘영의 이름을 입밖에 꺼냈다.

같은 시간 서휘영은 동지들을 먼저 떠나 보내고 류수현과 신율을 구하기로 결심했다. 단 하루만 평범한 벗이자 남자가 되고자 한 것. 그러나 수장 정체를 안 허영민이 서휘영 일행에 들이닥쳤다. 이때 서휘영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서휘영은 "살아서 네놈들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자결해 뜻을 지킬지언정 네놈 손에 붙잡혀 이름을 더럽히진 않을 것이다"고 외친 뒤 방아쇠를 당겼다. 그의 머리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렸고, 마지막 그의 눈빛에는 잔혹한 아픔, 조국을 위한 눈물이 있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벗을 향한 깊은 슬픔이 가득했다.

1930년 전생의 마지막 기억이 떠올랐다. 처절하고도 슬펐던 서휘영의 마지막을 위해, 유아인은 핏빛 열연을 펼치며 극을 가득 채웠다. 사랑하는 여인과 벗을 걱정하며 흘린 눈물도, 자결 직전의 외침도, 유아인의 집중력 있는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표현으로 완성됐다. 유아인의 핏빛 열연이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제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의 엔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30년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던 청춘들의 사랑은, 또 새드엔딩은 2017년 현실에서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시카고 타자기' 최종회는 오늘(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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