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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순호, 1단계 구상 완료…"스케치 끝, 물감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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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조직력 완성도 높이기' 총력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죠."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전 귀국해 일시 해산했다. 지난 10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을 떠나 2주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이날부터 28일까지 설 연휴를 보낸 뒤 29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로 재소집된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 변화는 꽤 컸다. 지난해 팀의 주축이었던 문창진, 박선주가 강원FC, 김원일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김준수가 전남 드래곤즈, 신광훈이 FC서울, 신화용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포항 팬들은 구단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의 사정을 모르지 않는 최순호 감독은 협조하면서도 좋은 자원 찾기에 나섰고 이승희, 서보민, 권완규, 김동기, 노동건, 마쿠스 닐손으로 보강했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최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다. 태국에서도 체력 훈련에 매진했고 두 팀으로 나눠서 아주대(6-0, 승), 인천대(5-1, 승)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쟁력도 확인했다.

2차 훈련은 2월 1~16일 제주도에서 진행된다. 중국 슈퍼리그,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경기를 통해 강, 약점을 찾아가며 경기력 향상에 집중한다는 것이 최 감독의 판단이다.

최 감독은 26일 귀국 후 영화 한 편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그는 "태국 전지훈련은 나쁘지 않았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림이 조금 그려졌고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체력 훈련을 하면서 전술 수행 능력 확인에 애를 썼다는 최 감독은 "팀이 완성되기까지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정상의 60% 수준까지는 끌어 올려야 하고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지난 3주 동안 스케치하는 수준이었다. 향후 훈련에서는 물감을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태국 훈련에서는 스웨덴 출신 장신 수비수 마쿠스 닐손이 없었다. 닐손은 제주도 훈련에서 호흡을 맞춘다. 최 감독은 "닐손에 대한 정보는 일단 다 알고 있다. 지난해 포항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놓친 경기가 많았다. 다른 팀들이 장신 수비수를 보강하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중앙 수비는 신장이 없으면 안 된다. 기량은 괜찮더라"고 평가했다.

주전 골키퍼 신화용을 수원에 내주고 임대 영입한 노동건에 대해서는 "스스로 변화를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 이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동건 외에도 신인들이나 새로 영입한 선수들 모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제주 훈련에서 공을 들인다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감독은 "3주 동안 기본만 강조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빠르게 올라오더라. 연습 경기도 쉽게 풀어보라고 요구했는데 몇 차례 좋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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