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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유니폼 깜빡' 이정후, 장정석 감독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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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일순위 후보다운 활약…25일 두산전서 시즌 7번째 멀티히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한 선수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는다. 주인공은 신인 이정후(외야수)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당당히 주전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런데 이정후는 지난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다른 사람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41번 이정후'가 아닌 '10번 김웅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것이다. 이유는 있었다. 이정후가 원정 유니폼을 깜빡한 것이다.

넥센 선수단은 인천 경기때 원정 숙소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 함께 이동하기 때문이다. 인천 원정 3연전 기간 동안 매일 출퇴근하는 셈이다.

장 감독은 "신인이라 그럴 수 있다"며 "유니폼을 챙긴다는 것을 깜빡할 수 있다. 이럴 경우는 이상하게도 경기 시작 20~30분 전에 잊어버린 사실을 알게된다"고 웃었다.

이정후의 '실수'에 장 감독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선배 선수들도 오히려 이정후를 감쌌다. 주장서건창은 한가지 팁도 알려줬다.

장 감독은 "보통 중고참급 선수들은 원정 유니폼 여벌을 구단 버스에 준비해 둔다"며 "아마 (서)건창이도 (이)정후에게 그 이야기를 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에 대한 신뢰는 분명하다. 장 감독은 "제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장 감독은 당시 "휴식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기존 선수들도 그렇지만 신인에게 정규리그 144경기는 힘든 일정이다. 다가오는 여름철을 나기 위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라도 잠깐 동안의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장 감독은 "정후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못해서 (선발 라인업에서)뺀 것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껄껄 웃었다. 이정후도 그런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내고 있다.

3할대 타율을 유지(3할1리)하고 있고 25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도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다. 2루타 하나를 포함한 멀히히트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들어 7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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