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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노려치니 안타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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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수 만에 마수걸이 안타…3안타로 타선 활력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인 이정후는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앞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개막 3연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4일 롯데와 원정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3구째에 배트를 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6타수 만에 쳐낸 안타다.

이정후는 이후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채태인의 내야안타에 3루에서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태그아웃됐으나 타석에서 만큼은 톡톡 튀었다.

이정후는 3회초와 6회초 각각 돌아온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이후 볼넷 1개를 얻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3타수 3안타 1볼넷 100%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5일 경기에서는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롯데전이 우천 취소됐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 첫 안타에 대해 "'드디어 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선 치른 LG와 홈 3연전 때는 관중도 많고 앰프소리도 컸다. 그래서 그런지 꼭 안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의욕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가 던진 공을 따라만 다닌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좋은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고 무안타 원인을 설명했다, 이정후의 첫 안타와 롯데전 3안타를 이끌어낸 조력자는 강병식 타격코치다.

이정후는 "강 코치님은 '노리는 공만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러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그래서 첫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이 3안타를 기록한 날 현역 선수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던 유격수였던 아버지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정후는 "아버지도 '정말 축하한다'고 얘기하셨다"며 "그래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했다. 그는 실수가 나온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타구 판단이 많이 부족했다"며 "조재영 주루 코치가 냈던 콜 사인도 집중해서 못봤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정후는 "이런 부분은 앞으로 꼭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신인인 만큼 배운다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이고 자신감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시범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5푼5리(33타수 15안타) 4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벌써부터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넥센 소속 선수로 신인왕에 오른 선수는 서건창(2012년)과 신재영(2016년), 두 명이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이정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LG전 첫 타석에서 텍사스성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쳤는데 상대 수비에 잡혔다"며 "그래서 '시범경기에서 따라줬던 운도 사라지나'라고 생각했지만 롯데전을 통해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중견수 수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4일 경기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당분간 기용을 안할 이유가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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