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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명 중 1명만 연금저축 가입…노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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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납입규모 노후대비에 크게 부족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연금저축이 노후대비의 중요 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근로자 3명 중 1명만이 연금저축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수령액도 26만원으로 노후대비에 크게 부족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2016년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천명으로 근로소득자 1천733만명의 32.1%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1.2%(6만4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118조원(계약수 696만건)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으나, 아직까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총액 1천16조원의 11.6%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계약당 평균 적립금도 1천695만원으로 적었다.

기존계약 납입액 등으로 연금저축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으나, 경기부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세제혜택 변경 등으로 가입자 증가폭(1.2%)이 적립금 증가폭(8.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금저축 상품 중에는 보험이 88조1천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4.7%를 차지하며, 신탁(16조1천억원, 13.7%), 펀드(9조7천억원, 8.2%)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신탁 비중이 15.3%에서 13.7%로 소폭 감소했고, 펀드 비중은 6.3%에서 8.2%로 증가했다.

2016년 중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10조 7천155억원으로 전년보다 3.1%(3천415억원) 감소했고, 계약당 평균 납입 금액은 223만원으로 세액공제한도(400만원)의 56%에 불과했다.

한편 연금수령액은 증가했지만 아직 필요 노후생활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2016년 연금저축 가입자의 연금수령액은 1조 6천401억원(53만4천건)으로 전년보다 20.6%(2천806억원) 늘었다.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307만원(월평균 26만원)으로 전년보다 24만원 감소했다.

연간 수령액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과반(50.2%)을 차지했고, 200만~500만원 계약도 전체의 30.8%에 해당하는 등 500만원 이하가 81.0%였다. 500만~1200만원은 16.4%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낮은 연금저축 가입률과 납입액, 부족한 계약당 적립금과 연금수령액 등 노후대비 수단으로 연금저축의 기능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월 34만원)과 연금저축을 동시 가입한 경우에도 월 평균 수령액은 60만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인 104만원의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 신탁, 펀드 등 현행 연금저축상품 외에도 투자일임계약, 중도인출 가능 보험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금저축 수익률보고서 통지주기를 연 1회에서 반기로 단축하고 연금저축 가입자에게 예상연금액, 해지시 세금액 등의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 시행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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