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4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부속기관이 아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는 이날 오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회 예산정책처가 쓸데 없는 일을 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천정배 의원실의 의뢰로 지난 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작성한 '방송분야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분석, '규제완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골자의 조사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예산정책처가 쓸데 없는 일을 했다고 발언했다.
KISDI의 보고서는 SBS 원탁토론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원내대표가 방송규제완화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힌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천정배 의원실은 그러나 "과학적 분석이 아닌 단순 시나리오에 불과한 보고서를 토대로 국민을 호도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아마추어리즘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의 발언 역시 매우 어처구니없는 불법적 발언으로, 국회예산정책처법에 따라 국회의원의 합법적인 의뢰를 받아 수행한 직무를 '쓸데 없는 일'로 말한 발언은 오만방자한 발언이며 반의회적 망언"이라며 공개적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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