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 액정표시장치(LCD) 1위 기업 AU옵트로닉스(AUO)의 지난 11월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UO의 11월 매출은 178억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판매량도 450만대에 그쳐 전월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43%가 줄었다.
LCD를 비롯해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지속된 제품 가격 급락 및 수요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 대만 기업들에 비해 세계 1~2위를 달리는 국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LGD)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형 LCD 면적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7%, LGD가 26%, AUO가 14%,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는 1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4개사의 점유율은 23%, 20%, 20%, 15%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소현철 연구원은 "AUO는 대형 LCD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급락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월별 매출 감소폭을 보였다"며 "월 단위 영업손실도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대거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소 연구원은 "국내 LGD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고, 내년 1분기엔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단 해외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상태로, 내년 2분기부터 패널 가격 안정화와 함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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