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업종분석]WAN 가속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잇따랐던 광역통신망(WAN) 가속 시장이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다.

특히 리버베드 독주체제에 주니퍼가 뒤를 잇던 시장에 블루코트, F5네트웍스, 시트릭스, 패킷티어 등이 가세해 조금씩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물론 후발주자들은 글로벌 레퍼런스 구축에 비해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는 있지만 한두 업체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행보는 유의미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내년 초께 시장 절정 이를 듯

업계는 WAN 가속시장이 빠르게 성숙해 내년 초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WAN 가속업체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리버베드(지사장 김재욱)는 지속적인 레퍼런스 구축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원격지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 '스틸헤드 모바일'을 출시, 시장을 한층 넓혔다.

주니퍼 역시 고객사를 추가 영입하고 있으며 블루코트, 시트릭스, F5 등도 한 곳 이상의 레퍼런스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WAN 가속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에 반색하고 있다.

김재욱 리버베드 지사장은 "세미나 등을 통해 리버베드 인지도는 물론 WAN 가속기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고객들이 WAN 가속기를 단순히 대역폭을 줄이는 제품으로 보는가, 아니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도구로 보는가에 따라 시장 확대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 최우제 차장은 "비용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던 중소, 중견기업들도 테스트를 통해 도입을 결정하는 등 WAN 가속기를 통한 생산성 향상 공감대가 극대화됐다"면서 "WAN 가속 시장이 정점을 이룬 뒤에는 별도 WAN 가속기 도입보다 라우터에서 WAN 가속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장비간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역시 다양해졌다. 김재욱 리버베드 사장은 "올들어 해운, 화학, 의약품 등으로 시장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니퍼 최우제 차장도 "최근에는 관공서를 비롯 병원에서도 WAN 가속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WAN 가속기를 도입하면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통해 타 병원으로 빠르게 전송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WAAS' 장비로 WAN 가속 시장에 뛰어든 시스코의 경우 경쟁업계의 견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스코 제품은 성능 면에서 타 업체들에 많이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객이 WAN 가속 제품을 도입할 때는 먼저 성능 BMT를 진행한 뒤 가격을 두고 업체를 선정하는데, 시스코는 이미 성능에서 제외되므로 경쟁력이 없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WAN, 이제는 모바일 사용자에 초점

이러한 가운데 WAN 가속 업체들이 모바일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제는 모바일 WAN 가속 시장이 열린 것이다.

가장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WAN 가속 후발주자인 블루코트다. 블루코트는 지난해 12월 'SG클라이언트' 제품을 공식 발표했으며 올해 4월부터 정식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클라이언트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분산화된 기업 환경의 모든 사용자가 어떤 지역에서 접속하더라도 WAN 가속과 보안을 제공하는 통합 아키텍처다. 블루코트는 SG클라이언트를 탑재한 테스트에서 최고 35배의 성능 향상을 확인했으며 다운로드에 104초 걸리던 10메가 용량 파워포인트 파일을 3초만에 내려받았다고 설명했다.

블루코트는 궁극적으로 자사 VPN 제품인 리모트액세스(RA)와 SG클라이언트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버베드도 '스틸헤드 모바일'을 발표했다.

스틸헤드 모바일은 오는 8월 말~9월경에 한국 시장에 공식 판매될 예정으로 노트북 PC나 데스크톱 PC에 설치해 WAN 가속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중앙에는 WAN 가속기인 스틸헤드 장비와 스틸헤드 모바일 콘트롤러를 설치하게 되며 모바일 사용자들은 인스턴트 메시지나 메일 등을 통해 전달받은 링크를 클릭해 스틸헤드 모바일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각 사용자당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요금을 징수하지 않고 전체 모바일 사용자가 라이선스 풀을 공유해 3~5명의 모바일 사용자 당 1개의 라이선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 대비 경제성을 높인 것이다.

김재욱 리버베드 지사장은 "모바일 버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암호화에 앞서 가속이 수행되기 때문에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웹하드 업체가 이를 도입하면 고객에게 빠른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게 되는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트릭스코리아도 WAN 가속기 '완스케일러'에 이어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을 3분기중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고객사 대상의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반면 지난해부터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던 주니퍼는 시장 관망세로 돌아섰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WAN 가속 시장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는 것이 이유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WAN 가속 솔루션은 전세계 비즈니스가 웹을 기반으로 이뤄지는데다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하는 원격지 사용자가 증가한데 따라 등장했다. 특히 이동중인 직원 뿐만 아니라 직원수가 몇 명 되지 않는 소규모 지사의 경우 따로 IT 관리자를 둘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QoS 업체로 알려진 패킷티어코리아도 WAN 가속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킷티어는 '모빌리티'라는 이름의 모바일 WAN 가속 솔루션을 가지고 에뮬렉스, 이클립스 등 해외 레퍼런스를 최근 구축했다.

정재호 패킷티어 지사장은 "모빌리티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모바일 가속 솔루션시장은 점점 더 커져나갈 것이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유선수준의 파일 전송속도와 파일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연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업종분석]WAN 가속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