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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도 재평가 시점…온라인 광고 활용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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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위치 기반 광고(LBA)에 대한 시장 관심 확대"

[윤지혜기자]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타깃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모바일 지도 서비스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타깃팅 광고를 위해선 이용자 위치 및 행동 패턴 파악 분석이 필수 요소라는 진단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그동안 모바일 지도 서비스는 높은 트래픽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이 제한적이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지도 서비스가 모바일 광고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지도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75%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또 모바일 지도를 활용한 신규 광고상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맵스에 주변 음식점, 상점 등의 위치를 표시하는 CPC(클릭 수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광고 상품) 광고인 '프로모티드 핀(Promoted Pin)'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 지도 시장 내 1위 사업자인 네이버 또한 PC 및 모바일 지도에 업체가 노출되는 '지도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위치 기반 광고(LBA)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LBA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평균 50.4% 성장해 2019년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기존 LBA 사업자들의 경우 지역 상점의 빈번한 폐업을 수시로 업데이트할 여력이 없어 낮은 정확도로 인한 이용자 이탈을 막을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광고주 수요도 제한적이었지만, 우수한 데이터 관리 능력을 보유한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비스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BA는 이미 광고주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고 형태의 하나로, 모바일 쇼핑과 더불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과거에는 개인의 경험과 인쇄형 광고에 의존해 매장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방문점 매장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에 따라 지역 광고주들은 모바일 플랫폼에 집행하는 광고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관련업종 내 최선호주로 네이버를 추천했다. 검색 광고 역량과 모바일 지도 시장의 지배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카카오도 다양한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운영해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위치 기반 광고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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