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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소니 PC에 'OS X' 탑재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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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팀 반대로 무산

[안희권기자] 맥 클론 컴퓨터 판매를 중단시켰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나중에 이를 번복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001년 스티브 잡스가 소니에 OS X을 탑재한 바이오 PC 판매를 타진했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하와이에서 신년맞이 골프를 즐기고 있던 소니 본사 임원들을 찾아가 맥용 PC 판매를 제안했다. 당시 잡스는 OS X으로 구동하는 소니 바이오 PC를 보여주며 라이선스 제휴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애플에 복구한 잡스는 맥 생태계를 헤친다는 이유로 1995년부터 시작했던 맥 클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그는 맥 클론 프로그램이 애플 사업과 맥 브랜드를 손상시킨다고 봤다.

맥 클론 프로그램은 애플이 맥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1995년 공식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1995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7%에 불과했다. 애플은 다른 PC 제조사도 맥으로 구동하는 PC를 출시할 수 있게 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라이선스 매출을 챙겼다.

하지만 1997년 중반 들어 고성능 맥 클론 PC가 나와 애플 시장까지 잠식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잡스는 이를 문제삼아 맥 클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따라서 그가 4년후 소니에 맥 클론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아이맥 사용자이자 소니 사장이었던 안도 쿠니타게는 맥과 바이오가 같은 철학을 지닌 것으로 믿고 바이오팀에 이를 검토하도록 했다. 하지만 당시 소니 바이오 PC는 윈도에 최적화 됐고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었다.

소니 바이오팀은 이를 이유로 맥용 바이오 PC 판매를 반대했다. 이에 따라 잡스가 추진했던 맥용 바이오 PC 판매는 좌절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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