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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PO 33년…"첫날 백만장자만 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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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7억弗→5천억弗…1만5천% 상승

[김익현기자] 애플이 만들어낸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뿐만이 아니었다. 백만장자들도 엄청나게 탄생시켰다.

애플이 12일(현지 시간)로 상장 33주년을 맞았다고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980년 상장 첫날 17억7천800만 달러였던 시가 총액은 5천 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몇 차례 부침이 있긴 했지만 30년 동안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줬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상장하자마자 곧바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만 300명이 넘는다. 이중 40명은 애플 직원이나 투자자들이었다.

◆1980년 12월12일 주당 22달러에 460만주 판매

애플이 증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80년 12월 12일. 주당 22달러에 총 460만주를 판매했다. 상장 첫날 시가 총액은 17억 달러. 1956년 포드자동차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힐 정도로 성공적인 IPO였다.

이렇게 조달한 돈으로 애플은 리사와 매킨토시를 만들었다. 덕분에 애플 주가는 10년 만에 199%가 상승했다. 나름 잘 나가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애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밀리면서 PC 시장에서 완전히 고립된 것.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 무렵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당연히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1997년 무렵엔 5달러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최악의 순간에 애플은 다시 잡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잡스가 창업한 넥스트를 인수한 것. 넥스트와 함께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아이맥 같은 혁신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회사를 부활시켰다.

덕분에 1990년대 말 애플 주가는 30달러 턱 밑까지 상승했다. 1990년대 초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2000년 이후엔 가파른 상승세

2000년대 이후는 애플의 시대였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붐으로 탄력을 받은 애플의 주가는 이후 아이팟을 비롯한 ‘아이 형제’들이 연이어 성공한 덕분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자신감을 얻은 애플은 두 차례 주식 분할을 실시했다. 그리고 아이팟과 맥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될 무렵 스티브 잡스는 또 다른 야심작을 내놨다. 바로 아이폰이었다.

덕분에 애플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0년부터 2009년말까지 10년 동안 66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 덕분에 애플 주가는 2010년 무렵엔 200달러 선까지 위협했다.

애플은 2010년대 들어선 한 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티브 잡스 퇴진과 사망 이후 애플의 혁신이 끝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 지난 해 하반기 70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는 올들어 한 때 4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애플 위기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는 560달러 수준. 2010년대가 시작될 무렵에 비해선 186%, 33년 전 상장 당시에 비해선 15497% 상승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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