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한파도 구글 파워를 막지는 못했다. 3분기 순익과 매출이 30% 가량 늘어나면서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한 것이다.
구글은 16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3분기에 13억5천만달러(주당 4.24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0억7천만달러(주당 3.38달러)에 비해 26%나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해 같은 기간 42억3천만달러였던 매출은 55억4천만달러로 31%가 증가했다.
이 같은 구글의 실적은 지구촌 경기 침체로 구글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뒤엎은 것.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달 구글 주가는 20% 가량 떨어졌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은 미지의 영역"이라면서 "구글은 비용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분기에 신규 채용 규모가 519명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2천130명을 채용했다. 또 지난 해 같은 기간 4억5천200만달러였던 자본 지출 규모 역시 18%를 감축했다.
에릭 슈미트 CEO는 또 야후와의 광고 제휴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구글과 야후의 검색 광고 제휴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되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니드햄의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구글의 매출 증가세는 유쾌할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구글의 경비 절감 규모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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