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정책을 고수해왔던 애플컴퓨터가 개방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애플컴퓨터가 인텔칩 기반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윈도XP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부트 캠프(Boot Camp)' 공개 베타 버전을 웹 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부트 캠프'는 윈도 기반 PC를 애플컴퓨터로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은 윈도 기반 PC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킨토시에서 윈도를 운영하려는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XP를 인스톨해야 한다.
필립 쉴러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윈도를 판매하거나 지원할 계획 또는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애플의 인텔칩 기반의 매킨토시에서 윈도 운용체제를 사용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트캠프는 윈도 이용자들이 매킨토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6월 인텔 칩을 채용한 매킨토시 출시 방침을 밝힌 애플은 이번 조치로 '윈텔 진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됐다. 애플은 지난 1월부터 인텔 칩을 장착한 매킨토시를 출시해 왔다.
'부트 캠프' 베타 버전 공개 소식은 애플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6.04달러(9.9%)나 상승하면서 67.21달러로 마감됐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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