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조국, 전 제수 의혹에 "이혼하면 원수돼야 하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 사람…조카 있는데 안 보고 살아야 하나"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소명하기 위해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전 제수인 조모 씨를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동생과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했던 점,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점 등 모든 상황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자신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언론에 오르내리며 고초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후보자는 "전 제수는 저희 집안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며 "저희 집안에 시집와 조카를 낳고 지금은 혼자가 돼 키우고 있는데 이 사건에까지 연루가 돼 직장에서도 힘든 상황이다. 조카에게도 상처받을까 부모가 이혼한 사실을 숨겼는데 온 세상에 다 알려져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조성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조성우 기자]

조 후보자는 배우자 정경심 씨가 2014년 12월 1일 2억7천만원에 부산 해운대 경남선경아파트 전세를 줬는데 이 돈이 조 씨의 우성빌라 매입대금으로 들어간 점, 조 씨가 2017년 3월 경남선경아파트에 3억5천만원을 주고 전세를 살다 같은 해 11월 3억9천만원에 매입한 점 등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우성빌라는 전 제수씨의 부동산이다. 전 제수씨가 직접 계약했고 재산세도 다 내고 있다"며 "제가 장남으로서 선친이 돌아가시고 난 뒤 어머니가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금 2억7천만원을 드렸고, 어머니가 고민하시다가 '죽고 나면 손자에게 주겠다'면서 전 제수씨 이름으로 계약한 뒤 통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전 제수씨 소유 부동산에 어머니가 살기로 했고 그 대가로 손자를 돌봐주는 관계"라며 "법적으로는 복잡할지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그렇게 살았다. 전 제수씨가 (동생과) 이혼해 있지만 저희 조카를 저희 집안 가장으로서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많은데 이혼하면 관계를 끊고 원수가 돼 살아야 하느냐. 제 입장에서는 조카가 있는데 안보고 살아야 하고, 동생은 아들을 안 봐야 하느냐"라며 "집안의 복잡한 사정을 좀 양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국, 전 제수 의혹에 "이혼하면 원수돼야 하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