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文대통령 여·야·정 협의체 제안했지만…성사 불투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野 "생색내기용 안 돼" 부정적…대담 내용에도 비판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특히 문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야당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제1야당을 제1야당으로 인정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해 왔지만 사실상 청와대나 여당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소통이나 변명을 위한 생색내기용 협의체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담을 진행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담을 진행했다. [청와대]

나 원내대표는 대담 내용에 대해서도 "TV에 비친 상춘재의 대담 모습은 세트장의 모습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이 현실과 동떨어져 세트장 안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주값만 성장시키고 나머지는 모두 추락시킨 소득주도성장 미련을 전혀 내려놓지 않고 표면상 유리해 보이는 통계만 이용해 양극화, 고용한파를 가리기에 급급하다"며 "정치인식 역시 위험하다. 왜 좌파정책에 골몰하면서 좌파라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느냐"고 꼬집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혁명의 뜨거운 열망 속에 당선됐지만 문 대통령이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념적 경제정책으로 인해 경제는 중환자 상태에 빠졌고, 이념 편향적 정책을 추진하니 사회 통합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며 "자기 사람 챙기기, 친문 결집에만 초점이 맞춰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즉각 여야 대표 간 소통과 회동을 촉구한다"면서도 "의제를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과 남북문제로 한정하면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진정성과 리더십이 돋보인 대담"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민주당은 집권 3년차 문재인 정부의 국정 비전과 발맞춰 특권과 반칙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혁신적 포용성장을 통한 더불어 잘 사는 나라, 굳건한 안보태세와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각고의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文대통령 여·야·정 협의체 제안했지만…성사 불투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