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파튜 맹활약'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3위 도약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3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부 순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8-26 25-16)의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15승 9패(승점 43)를 기록, 기업은행(14승 10패·승점 43)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GS칼텍스와는 승점과 다승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렸다. 2위부터 4위까지 나란히 승점 43점씩을 기록하며 '봄 배구'를 앞두고 순위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3-21로 앞선 1세트 후반 기업은행 김수지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2세트마저 삼켜냈다. 26-26 듀스 상황에서 배유나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박정아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28-26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2-11로 앞선 3세트 중반 기업은행 어나이의 서브 범실과 파튜의 백어택, 박정아의 오픈 성공으로 15-1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1-12까지 달아난 끝에 25-16으로 3세트를 따내며 이날 완승을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가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배유나가 9득점, 정대영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기업은행을 제압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0득점, 어나이가 17득점으로 분전하며 1,2세트 팽팽히 맞섰지만 3세트 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악화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