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아이비캐피탈, 청약 경쟁률 64.89대 1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종합투자회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지난 17~18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64.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1천379억원이 모였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앞서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63.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기준에 못 미치는 8천500원으로 확정했다. 사측은 공모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장 이후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측은 "최근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공모 시장과 위축된 증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분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나우아이비캐피탈이 강점을 보이는 2차성장, 농식품, 구조혁신 펀드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아봐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초기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일반적인 창업투자회사들과 다르게 성숙기에 진입한 기업 혹은 쇠퇴기에 진입한 기업들의 구조혁신과 2차성장을 지원한다. 운용사(GP) 출자 비율이 높은 펀드 구조로, 이번 공모자금도 자기자본 투자 확대를 통해 지분법이익을 늘리는 전략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농식품세컨더리 투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며, 국내 최초로 5번째 농식품 펀드 레퍼런스를 보유한 투자회사가 됐다"며 "이처럼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외형 성장을 물론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투자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오는 20일 증거금 납입으로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0월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