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처럼…버튼, '트리플 크라운' 가능할까
2018.01.15 오전 6:00
올스타전 MVP…김주성 이어 10년만의 TC '파란불'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원주 DB가 10년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배출할 수 있을까. 디온테 버튼은 현시점에서 최유력 후보다.

버튼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올스타전에서 2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면서 팀의 117-104 대승을 이끌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도 버튼의 몫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MVP 투표에서 전체 63표 중 52표를 받았다. MVP와 함께 덩크왕도 따내면서 2관왕에 선정되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첫 시즌에 MVP에 선정되어 정말 영광스럽다. 솔직히 MVP를 받으려고 열심히 한 것이 아니고 경기에서 이기려고 했다. 하지만 성과가 좋았다. 내가 속한 팀이 이겨서 이 상이 내게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 MVP 수상으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었다.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MVP까지 따내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정조준한다.

트리플 크라운은 지금까지 단 두 명밖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팬들에게 주는 인상 등 모든 것들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처음 성공했던 인물은 2007~2008시즌 김주성(DB)이다. 그는 올스타전 MVP를 따냈고 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48경기만에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을 만들었다. 54경기에 출전해 14.3점 5.9리바운드 2.6어시스트 2.2블록으로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에 성공했던 인물은 오세근(안양 KGC)이다. 그는 2016~2017시즌 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 시즌에 그는 모든 경기에 출전해 평균 14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이다.

버튼도 충분히 가능한 흐름이다. 버튼은 올 시즌 막 KBL에 왔지만 첫 시즌이 무색한 매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1분 34초 뛰면서 21.5점 9.1리바운드 4어시스트 1.8스틸 0.9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팀도 버튼의 맹활약에 힘입어 15일 시점에서 24승9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21경기가 남긴 했지만 우승도 무리는 아니다. 우승한다면 버튼이 외국선수 MVP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규리그에선 정규리그 MVP와 외국선수 MVP가 나눠어져 있지만 어쨌든 MVP는 MVP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트리플 크라운이 꿈은 아니다.

버튼도 적극적이다. 그는 '김주성이 트리플 크라운을 한 적이 있다.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주성을 가리키며 "김주성은 전설"이라면서도 "트리플 크라운에 나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DB가 10년만에 또다른 '트리플 크라운'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학생체=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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