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는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7'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10.2%를 은퇴자산마련 목적으로 저축하고 있으며 스스로 이는 충분하지 못한 수준으로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은퇴 이후에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는 조금 더 높은 연소득의 12.5%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0개국의 2만2천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결과,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추세로 나타났다.
저축을 하고 있는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약 11.4%를 저축하고 있지만, 기대 저축 수준은 약 13.7%로 응답했다.
전 세계 은퇴한 투자자들 중 66%가 더 저축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이 중 22%의 응답자들은 저축 비중을 훨씬 더 크게 확대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은퇴한 응답자의 100%가 저축을 더 늘렸어야 했다고 답했다.
현직에 있는 투자자들도 은퇴자산 마련을 위한 저축을 충분하게 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다.
평균적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은 연 소득의 11.4%를 저축하고 있으며, 유럽은 9.9%, 아시아는 13.0%, 미국은 12.5% 비중으로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유럽 투자자들은 12.0%, 아시아는 15.3%, 그리고 미국은 15.0%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은퇴이후의 주요 소득원은 '저축 및 투자 자금'(20%)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국가연금(19%), 기업연금(18%), 개인연금(12%) 순으로 이었다. 반면 한국은 기업연금(18%)이 가장 높았으며 저축 및 투자자금(16%), 국가연금(14%), 개인연금(1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의 소득원들로는, 부동산 임대 소득 (7%), 친인척으로부터 받는 자금 (7%), 시간제 단기직 (6%), 상속 (5%) 등이 있었다.
레슬리 앤 모건 슈로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전략 및 은퇴 총괄 헤드는 "만약 은퇴를 위한 저축을 30세에 시작했다면, 매년 연소득의 15%를 저축해야 희망 은퇴 연령인 60세 때 평균 월급의 절반 수준의 생활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른 나이부터 저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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