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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각축장 되는 소셜 카지노…英 킹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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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하우스 슬롯' 소프트론칭…투자 관심 높아져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유력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소셜 카지노 장르를 잡기 위해 메이저 게임사들이 하나둘 뛰어들고 있다.

소셜 카지노란 슬롯과 룰렛, 바카라, 블랙잭 등 카지노 게임을 페이스북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뜻한다. 현금이나 경품 등의 재화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카지노와는 차이가 있다.

소셜 카지노는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일단 인기작을 배출하면 지속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캔디크러시사가'로 유명한 영국 게임사 킹이 최근 자체 개발한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로열 하우스 슬롯(Royal House Slots)'을 9월 초 말레이시아 등에 소프트론칭(마케팅 없이 출시)하고 게임성을 가다듬고 있다. 그동안 퍼즐과 캐주얼 게임만 출시해온 킹이 소셜 카지노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킹은 지난 2015년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약 59억달러(약 7조6천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킹과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소셜 카지노에 관심을 드러낸 건 그만큼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전문 매체인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킹의 소셜 카지노는 매달 7천만달러의 순매출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셜 카지노 산업은 올해 44억달러(약 4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과거 페이스북 등에서 주로 유통돼던 소셜 카지노는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모바일 소셜 카지노 이용자는 57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며 월평균 39.87달러(약 4만5천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카지노는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 대상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국내 업체인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8월 이스라엘의 소셜 카지노 업체인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기 위해 40억달러(약 4조3천억원)를 제시했으나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플레이티카는 2016년 3월 기준 전체 소셜 카지노 시장 중 26% 규모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소셜 카지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소셜 카지노 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서구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기반으로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넵튠은 최근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를 중심으로 소셜 카지노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이글코드도 올해 초 14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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