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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들 소셜카지노로 미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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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코드·더블유게임즈 주목…게임사들 시장 진출도 잇따라

[문영수기자]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게임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업체들뿐만 아니라 베이글코드와 더블유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콘텐츠 기획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도전에 나섰다.

소셜 카지노란 슬롯과 룰렛, 바카라, 블랙잭 등 카지노 게임을 페이스북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뜻한다. 현금이나 경품 등의 재화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카지노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 기업 베이글코드(공동대표 윤일환, 김준영)가 개발한 '베가스파티슬롯'은 내년 1월 미국의 대형 소셜 카지노 업체인 빅피쉬게임즈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빅피쉬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모바일 소셜 카지노 시장 중 9.9%를 점유하며 1위 사업자인 시저스인터랙티브(19.9%)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업체다. 한국 게임사가 만든 소셜 카지노 게임을 퍼블리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가스파티 슬롯은 라스베가스 카지노 콘텐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게임으로 이용자간의 다양한 소셜 요소를 강화해 친구들과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현지에 사전 출시된 베가스파티슬롯은 높은 리텐션(잔존율)과 상위 10% 수준의 일일 이용자 1명당 평균수익(ARPDAU)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윤일환 베이글코드 대표는 "런던,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몬트리얼에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수학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어서 화제를 모은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소셜 카지노 게임사다.

지난 2012년 5월 출시한 '더블유카지노'는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에 선정됐고 페이스북 게임순위 7위, 소셜카지노 게임 중에는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현지 소셜 카지노 시장 중 1.4%를 점유했다.

이 회사의 간판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라스베이거스의 실제 도시와 호텔 카지노 등을 게임 내 구현했다. 본인의 아바타가 라스베이거스 도시를 탐방하다 원하는 호텔을 선택해 게임할 수 있게 하는 구조로 실제 현실감을 구현해 인기를 끌었다.

앞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미국에 설립한 모나크게이밍랩스를 통해 지난해부터 소셜 카지노 게임 '골든샌드카지노'와 '프리바카라 텍사스 홀덤' 등을 북미에 서비스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도 동남아시아에 '시스타카지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향후 북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지난 6월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천백십일의 지분 43%를 취득하며 시장 진입을 준비중이다.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빅피쉬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빅피쉬카지노'가 지난 한해 벌어들인 매출은 1억6천170만 달러(약 1천800억 원)에 이르기도 했다. LIG투자증권은 소셜카지노 시장이 연평균 27.6%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오는 2017년까지 49억 달러(약 5조7천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IG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온·오프라인을 불문한 다양한 업체들이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 중"이라며 "소셜카지노 게임의 결제자당결제금액(ARPPU)은 78.4달러로 소셜 게임들과 일반 모바일 게임 대비 높고 이용자들의 91%가 구매력을 갖춘 20대 이상의 성인"이라고 분석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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