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임시국회 본회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운 날씨만큼 민생이 한파를 맞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하루 빨리 운영위 소집에 응해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여야 지도부 합의대로 29일 본회의를 통해 경제민주화 및 민생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운영위를 시급히 열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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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초반 긴급현안질의가 있었으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진앙인 청와대만 질의 대상에서 빠졌다"며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를 대상으로 의혹을 푸는 것은 국회가 마땅히, 그리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비대위원은 교수신문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말이라고 말함. 교묘한 말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을 이름)'를 언급하며 "청와대가 비선실세 의혹의 본질인 국정농단을 마치 문건유출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해군지마(害軍之馬: 무리를 해치는 말.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인물)'를 가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와 국회 내 특위,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과 민생 관련 법안들을 합의해 처리키로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청와대가 소관 부처인 운영위를 열어 비선실세 관련자들을 국회로 소환해 진상을 밝히는 게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우선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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