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 朴대통령·새누리 지지율 동반 하락

[윤미숙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반등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4월 넷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7.9%를 기록해 전주(64.7%) 대비 6.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간 집계를 살펴보면 하락폭이 더 커진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18일 71.0%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1일 67.0%→22일 56.5%→23일 56.5%→24일 54.0%로 하락했고, 26일 56.6%로 소폭 반등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6%포인트 상승해 33.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상승한 28.1%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20.6%포인트였다. 이어 통합진보당 1.9%, 정의당 1.5%, 무당파 18.2%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5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