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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한·중 FTA 1단계 협상타결 위한 모멘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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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국내 23개사, 5년간 CSR 활동에 4천억 투자

[정기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베이징 페니슐라 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한중 정상회담 및 통상장관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한중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추진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상품분야 자율화율 등 그간 핵심쟁점이 돼 온 사안들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1년 이상 지속돼 온 1단계 협상 타결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앞서 전날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과의 통상장관회담에서 경제통상협력 MOU에 합의하고 양국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무역구제와 관련해 양측이 구역구제협력회의 개최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반덤핑 조사 중인 한국산 폴리실리콘, 비스페놀A 등에 대해서도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투자협력위원회 등을 계기로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국장급 실무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즉, 양국간 정례적인 통상협의 채널이 구축돼 대중국 무역·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통상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중국 과기부와 체결한 '응용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화협력 MOU'를 통해 산업기술 장관급 회의도 신설됐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이날 오전 열린 한중 경제인 비즈니스 포럼과 관련해서도 "중국에 진출한 23개 한국기업이 향후 5년간 23억 위안(약 4천억원)을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르면, 매년 CSR에 대한 투자규모와 범위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17년에는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 같은 CSR 활동은 한국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한중간 무역투자가 더욱 확대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체결된 분야별 MOU 3건도 소개했다.

우선 SK종합화학과 중국 SINOPEC간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 양사는 총 투자비 30억불 규모의 에틸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우한시에 이미 완공된 공장에서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윤 장관은 "이번 사업은 1992년 한중 수교이후 양국 기업이 성사시킨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로 한중 기업협력을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의 중서부 내륙지역 개발에 우리기업이 적극 참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여수오일허브에 이어 동북아오일허브 2단계 사업으로 구상하는 울산북항사업에 시노펙의 참여를 끌어냈다. 석유공사는 2016년 저장시설 완공목표인 울산북항사업과 관련, 시노펙과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바이오협회와 베이징생물 바이오센터 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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