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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키우는 바캉스"…피서지 '건강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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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등에 눈·피부 손상 주의…다리 부기·통증 예방해야

[정기수기자]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섭씨 32도를 넘는 불볕 더위가 시작됐다. 산으로, 바다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된 것.

하지만 들뜬 마음에 건강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휴가를 떠났다가는 오히려 병을 키워 돌아올 수도 있다. 즐거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알아둬야 할 건강관리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휴가지 물놀이, 눈 건강 주의보

여름 휴가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물놀이다. 하지만 물놀이는 자칫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드렌즈는 렌즈 특성상 물놀이를 하면서 쉽게 빠지는 경우가 많아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소프트렌즈는 재질의 특성상 물놀이를 하면서 오염물질이 침투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눈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에 걸리게 된다.

드문 사례지만 물에 사는 기생충인 가시아메바와 같은 해충이 소프트렌즈에 침투해 각막궤양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물놀이시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가급적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고 사용한 이후에는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 물놀이시 눈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자외선이다.

특히 물놀이를 할 때에는 물 표면에 자외선이 반사되면서 그 투과력이 더욱 배가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 100%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 격렬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경우 선글라스나 안경을 제대로 고정시켜 착용하지 않으면 물에 충돌했을 때 선글라스와 안경 등으로 인한 눈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눈 주위의 피부는 다른 곳에 비해 특히 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 휴가지에서는 전염성 눈병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가급적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조정곤 예본안과 원장은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수인성 안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라며 "물놀이 전에 눈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물놀이 후 충혈이나 통증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가까운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 손상 막아야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폐물 분비를 활성화하고 멜라닌 색소의 활동을 촉진해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투과력이 강한 자외선은 각종 색소질환은 물론 장시간 노출시 피부가 붉게 상기되거나 하얀 껍질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휴가철 외출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을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 중 일광의 80% 이상의 강한 자외선이 쏟아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특히 오전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때는 30분 전에 UVA, UVB가 모두 차단되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꼭 챙겨 쓰도록 한다.

이밖에도 휴가지에서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끔거림과 열감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이 심해지면 '일광화상'이 된다. 이처럼 장시간 물놀이, 야외활동 후 피부에 따가움과 열감이 발생하면 냉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피부에 직접 얼음이 닿으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 진정 및 수렴기능이 있는 오이, 우유, 알로에를 차가운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 휴가 전 '다리 부기'도 체크해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다리 부기와 통증 때문에 즐거운 여름 휴가지에서 생각지 못한 괴로움에 처할수 있다. 또 증상이 눈에 띄게 심각해진 경우에는 노출이 많은 여름 옷차림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리 부기와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리 내부 정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시간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오래 앉거나 서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고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다리 부분에 정체되고 쌓이는 '만성정맥부전'이 되기 쉽다.

이로 인해 부종과 통증은 물론 다리 외부로 혈관이 돌출되는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만성 정맥부전 증상은 여름철 다리 노출에 가장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다리 내부의 건강을 생활에서부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휴가지에서는 편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이동할 때에는 한 시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주고 특히 앉아있을 때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다.

취침 시에도 다리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놓고 자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자주 다리 부종과 통증을 느껴왔다면 휴가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림제약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시켜 주고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켜 준다. 또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키고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다리 활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박순용 한림제약 PM은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평소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부종개선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서 개선할 수 있다"며 "휴가철은 물론 여름 패션을 위해서도 미리부터 다리 정맥 건강을 챙기는 것 좋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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