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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물건너간 국회, '충돌만 남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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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최종 협상도 합의 가능성 적어 파국 불가피

쟁점법안에 대한 강행처리와 강력 저지라는 물리적 충돌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여야가 회동을 열었지만, 아무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세밑 최악의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9일 하루 종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가지고 협상을 펼쳤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이날 ▲국회 파행에 각 교섭단체 유감 표명 ▲여당·국회의장은 임시국회 중 직권상정 방침 철회, 민주당 농성 해제 ▲이번 회기 중 여야 합의 가능한 민생법안 처리 ▲쟁점법안은 충분한 논의 거쳐 합의처리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존에 밝힌 사회개혁 관련 법안 13개를 제외하고는 입장 변화가 없다고 고수해 회의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 법률, 금산분리법, 출자총액제한제도, 한미 FTA비준 동의안에 대해서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고, 한나라당 역시 이 법안들의 연내 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회 3교섭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5시에 이어 밤 9시 회동을 재개해 논의를 계속했지만, 서로의 평행선만 달릴 뿐이었다. 결국 오후 11시 20분 경 이들은 30일 10시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여야의 입장 차는 커서 30일 협상 역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렵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보여줄 패가 없다"면서 "야당이 양보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쟁점법안들은 예산안 처리와는 달리 더하고 빼고 할 것이 아니라 직권상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면서 "의원들에게도 우리는 쟁점법안들을 이번에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했고 견해차가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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