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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직격' 홍준표 "원희룡 출마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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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에 "총선 망해놓고 또 하겠다고"
"총선 패배 주범 앞에 줄 서 있는 게 말 되나"

홍준표 대구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26일 오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원희룡 캠프 ]
홍준표 대구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26일 오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원희룡 캠프 ]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만났다. 홍 시장은 "원 장관이 출마해 줘서 참 고맙다"며 환영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 시장을 만나 "선배님은 1996년 정치에 입문해서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거치셨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를 코치 받으러 왔다"며 "가르치고 도와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를 만난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총선에서 비상 전권을 줬는데도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결단을 비판했다.

그는 "2017년에 경험을 하지 않았나. 정권이 무너지고 여당이 붕괴돼 버리면 다음 대선은 그 누가 나간들 안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걸 막아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인물이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을 지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지 갑자기 굴러들어 와 당 대표가 되는 시대는 이제 아니다"라고 했다.

이철규 의원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 불출마한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나온다고 할 때 다들 어떻게 했나. 총선 책임론 제기해서 원내대표 못 나오게 모질게 물어뜯지 않았나"라며 "그랬던 사람들이 총선 패배의 주범 앞에 줄 서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만나러 오겠다는 걸 거절했다. 본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통해 전화가 왔는데 안 만난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원 후보는 전날(25일) 이철우 경북도시자를 만난 데 이어 안동·상주·칠곡·구미·김천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이날 곧바로 대구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날 경북을 찾았고, 이튿날 대구 행보를 이어간 것이어서 '윤심 호흡'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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