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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인적분할 승인…조현준·조현상 '독립 경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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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 재편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효성이 인적분할이 확정되면서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된다. 조현준·조현상 형제 독립 경영이 시작되면서 각 지주사별 신사업 확장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오전 마포 효성빌딩 지하강당에서 열린 효성그룹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14일 오전 마포 효성빌딩 지하강당에서 열린 효성그룹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그룹은 14일 오전 마포 효성빌딩 지하강당에서 분할승인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분할계획 원안대로 승인됨에 따라 효성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둔다. 향후 조현상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각 계열사들은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면서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M&A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사진=곽영래 기자]
조현상 효성 부회장. [사진=곽영래 기자]

조 부회장의 HS효성의 경우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 계열사인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효성에 남으면서 HS효성에도 확고한 '현금창출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친환경 소재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을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는 효성그룹 내에서 신사업의 중심축 계열사로 여겨진다.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을 오는 2028년 연산 2만4000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HS효성은 산하 사업회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미래 핵심 사업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신사업과 M&A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완전한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정리도 시일 내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상 친족간 계열분리시 상장사 기준 친족 지분을 3% 미만으로 구성해야 한다.

조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보유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지분을 연이어 매도해 지분율을 4.88%에서 0.65%로 낮췄다. 현재 효성화학에 대해서도 6.16%의 지분도 가지고 있어 이 역시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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